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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강원 산불피해 위로하고 광주로…이틀간 'X자' 전국 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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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강원 산불피해 위로하고 광주로…이틀간 'X자' 전국 순회

내일은 부산서 서울로…"전국서 고른 지지받는 통합 지도자"

강원유세 위로방문으로…안전·민생 챙기는 '준비된 대통령' 부각

(서울·강릉=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조기대선을 이틀 앞둔 7일 산불 화재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을 찾아 피해 주민들을 만났다.

애초 강원에서 유세를 벌일 계획이었지만 주민을 위로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에 일정을 변경, 안전과 민생을 우선시하는 '준비된 후보'의 모습을 강조했다.

이후 문 후보는 충청을 거쳐 야권의 심장부 텃밭 광주를 찾는 것으로 일정을 짰다. 지도상 동쪽 상단에서 출발해 서쪽 하단으로 국토를 가로지르는 일정이다.

선거 전날인 8일에는 동쪽 하단인 부산에서 출발해 서쪽 상단인 서울로 이동하기로 하는 등 이틀간 'X자' 형태로 전국을 순회한다.

이는 문 후보가 평소 강조한 대로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는 대통령'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우선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일찍 강원도 산불 현장을 찾아 강릉 성산초교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주민들을 만나 위로하고, 최문순 강원지사를 비롯해 사고 수습에 나선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문 후보는 "바람에도 가슴을 졸여야 하는 상황이다. 소방청과의 연계는 잘 되느냐"며 "위험반경에 있는 분들은 대피시켰다가 안전을 확인한 뒤에 귀가시켜야 한다. 중앙정부도 협조해달라"라고 수습작업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피해 주민들을 만나서는 "충분히 보상이 이뤄지게끔 하겠다", "힘을 내시라" 등의 위로를 건네고, 강아지를 미처 대피시키지 못했다는 주민의 얘기를 청취하기도 했다.

그는 "소방관들 인력 확충도 시급한 것 같다"며 동행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산불 피해가 다 복구될 때까지 책임지고 좀 챙겨달라"고 당부하는 등 '안전 대통령'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어 강릉 아레나 강릉 아이스아레나 경기장을 찾아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상태를 점검하는 등 강원표심 공략에 나섰다.

오후에는 충북 충주로 이동해 집중 유세를 한다.

특히 문 후보 측은 "중원인 충청도의 민심이 그동안의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며 "충북 경제발전을 위한 비전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전했다.

저녁에는 야권 민심의 풍향계인 광주를 찾아 광주송정역 앞에서 집중 유세를 연다.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민주개혁세력이 하나로 똘똘 뭉쳐야만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합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전했다.

문 후보는 8일에는 부산에서 집중유세로 일정을 시작해 대구와 충청을 거쳐 서울에서 유세를 마무리한다.

2012년 대선 당시 선거 전날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에서 마무리한 것과는 반대 일정으로, 이틀간 'X'자 형태로 전국을 훑는 '통합형' 동선이다.

특히 마지막 서울에서의 일정 역시 '촛불시민'을 대변하는 광화문 광장과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는 강남을 차례로 찾는 등 '국민 통합' 의지를 강조한다.

hysu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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