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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일제강점기 토지 좌표' 100여년 만에 뜯어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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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일제강점기 토지 좌표' 100여년 만에 뜯어고친다

동경측지계→세계측지계 좌표 구축…3천700점 위칫값 정비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가 지적측량기준점 위칫값을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 좌표로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7일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 금남·부강·장군·연기면 총 1천150여점의 기준점을 세계측지계 좌표로 정비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3년간 3천700여점을 손본다.

현재 지적공부에 적용한 좌표계는 일본 동경 원점을 기준으로 만든 동경측지계다. 일제가 1910년대 토지조사사업을 하며 이 측지계를 썼다.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표준 세계측지계와 비교하면 북서쪽으로 약 365m 편차가 발생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측지계는 둥근 면 형태로 된 지구의 공간정보 위치와 거리를 나타내는 것이다. 지구 상에 있는 지형과 지물의 위치와 거리를 수리적으로 계산하는 기준이 된다.

동경측지계를 적용한 지적공부는 이미 세계측지계로 지표상 공간정보를 표현하는 지형도나 해도 등과 호환성이 떨어져 정확한 공간정보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적측량뿐 아니라 일반·공공측량 분야에서 정확한 세계측지계 좌표를 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일제강점기 지적측량 제도의 잔재를 100여년 만에 청산하는 한편 글로벌 위성항법장치(GNSS) 정밀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적 측량에 활용해 지적 재조사·지적확정측량·세계측지계 변환사업 등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동학 시 토지정보과장은 "정확한 측량 성과를 바탕으로 1인 측량이 가능해지는 등 디지털 지적 구축을 위한 기반도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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