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교수팀, 산자부 에너지인력양성사업 대상 선정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에서 원자력발전소 안전 분야의 전문가를 키우는 사업이 시작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원하는 2017년도 에너지인력양성 사업 가운데 원전 주요 설비 건전성 평가·관리기술 고급트랙 과제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김지현 UNIST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팀이 주관하며, 지역 중소·중견 업체도 참여한다.
정부와 울산시가 5년간 총 24억원을 지원한다.
김 교수팀은 이 사업을 통해 원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필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양성된 전문 인력은 원전 운전에 필수적인 주요 설비의 건전성을 평가하고, 설비의 교체·개선 관련 기술개발에 기여한다.
또 원전 관련 기기와 부품소재 기업, 원전 설계, 안전 해석과 평가를 수행하는 기업 등에서 실습도 병행해 현장 경험을 쌓고, 유관 분야 기업체 현장 배치까지 된다.
이 사업으로 국내 원자력산업 기술의 경쟁력과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김지현 UNIST 교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원전 안전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걸 증명한 사례"라며 "경제적인 면에서도 불시에 원전을 정지하면 하루에 약 10억 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이번 사업으로 울산지역에 부족한 원전 안전 분야의 전문 연구 인력을 양성해 현안이 생기면 신속하게 대응할 전문 집단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산학 공동연구로 울산지역 가동 원전의 건전성 평가와 관리를 진행하면 원전 운영의 안전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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