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 해조류 뜸부기 서식지 복원 나서
(완도=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해조류인 뜸부기의 서식지를 복원하기 위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나선다.
뜸부기는 과거 서남해안 갯바위에 널리 분포하던 종이었다.
그러나 해양오염, 기후변화, 과다한 채취 등으로 인해 최근 그 분포 지역 및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다.
보길도 등 완도의 일부 섬이나 인근 지역에서 드물게 관찰될 뿐 규모 있는 자생지를 찾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국립공원 측은 관할 공원 지역 내에서 과거 뜸부기가 자랐던 곳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서식지 복원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뜸부기 서식지 복원사업과 함께 그동안 추진했던 연산호, 거머리말, 해마 등 주요 해양생물 복원작업도 가속하기로 했다.
이규성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장은 4일 "해양생물 복원사업을 위해 해양생태계 교란요인인 바다 쓰레기 대책 등 해양생태계 건강성 확보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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