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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기름유출 사고 10주년…9월 만리포서 '희망나눔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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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기름유출 사고 10주년…9월 만리포서 '희망나눔 한마당'

(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2007년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의 아픔을 국민과 함께 극복한 충남 태안군이 사고 발생 1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전국 123만 자원봉사자, 국민과 희망을 나누는 행사를 마련한다.


태안군은 2007년 기름유출 사고 당시 전국에서 찾아와 태안 앞바다를 되살려낸 자원봉사자와 함께 하는 '희망나눔 한마당' 행사를 오는 9월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사는 9월 15일부터 3일간 소원면 만리포 일원에서 해양수산부와 충남도 주관으로 개최하는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와 연계해 열린다.

10주년 행사는 유류피해극복기념관 개관식을 시작으로 해양환경 안전포럼, 자원봉사자 희망의 성지 선포식, 축하공연과 서해안 해상투어, 해양생태 체험마당, 해양방재 훈련 시연, 자원봉사 콘퍼런스 등이 계획됐다.

이 행사와 함께 치러지는 '희망나눔 한마당'은 10년 전의 기록을 찾아 나서는 '기록물 모으기 및 흔적 찾기 운동' 사전행사 외에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 및 전문가가 함께하는 '대화 한마당', '어울림 해안캠핑', '유류오염 복구현장 걷기'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한다.

기름 유출의 악몽을 이겨내고 자연생태계를 회복해 편안한 휴식처로 탈바꿈한 태안의 모습을 전 국민에게 선보인다는 취지다.


또 유류오염 방제 모습 시연을 통해 오염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희망 나눔 캠페인'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기름유출 사고 당시 '위기'를 '기회'로 만든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활동 현장인 태안을 '희망의 성지'로 선포, 이들의 숭고한 마음을 기리고 자원봉사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한편 기름유출 피해 배·보상은 4월 말 기준 서산지원에서 진행 중인 태안군 채권 2만5천735건 중 2만5천734건이 1심에서 종결돼 99.9%의 종결률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출연 지역발전기금 배분도 11개 시·군 피해민 단체가 대한상사 중재원을 통해 배분키로 합의하고 지난달 18일 6차 심리를 끝으로 정부의 최종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보상받지 못한 사람에 대한 지원도 해수부 자체 분석과 검토를 위해 오는 11월 말까지 5차 보완용역을 추진 중이다.

맹천호 군 유류피해대책지원과장은 "태안군은 123만 자원봉사자와 전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기름유출 10주년을 맞게 됐다"며 "남은 피해 배·보상 소송 등 현안을 완벽한 마무리하고 10주년 행사를 차질없이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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