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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청년증가형'…의정부는 '아동·노인증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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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청년증가형'…의정부는 '아동·노인증가형'

'인구 증가' 경기도, 시군별로 증가 유형이 다르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서울 인구 유입 등으로 경기도 내 총인구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31개 시군별로 나눠 보면 증가 유형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시군은 청년층만 증가 또는 감소하는 반면 일부 시군은 오히려 인구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연구원 최석현 연구위원 등은 '수도권 인구이동 요인과 고용구조 변화' 연구보고서에서 경기지역 인구이동 유형을 6가지로 분류했다.

6일 이 보고서를 보면 2011∼2015년 인구이동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원시와 평택시, 고양시, 광주시, 하남시, 화성시, 용인시 등 10개 시는 모든 연령대에서 인구가 증가하는 '전반적 증가형'으로 분류됐다.

평택시를 제외하고 모두 서울에 인접해 있거나 1시간 이내의 통근 거리 지역들이다.

두 번째 유형은 '청년인구 증가형'으로 성남시와 광명시, 군포시, 오산시가 포함됐다.

모든 연령의 인구가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판교와 같은 새로운 업무단지 개발 등으로 신규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면서 20대 인구만 대폭 늘어나는 지역들이다.

의정부시, 동두천시, 연천군, 가평군은 청년 및 중년층 인구는 감소하는데 아동과 60세 이상 인구는 증가하는 '부양인구 증가형'으로 나타났다. 유소년 인구의 증가로 지역의 안정성은 높아지는 유형의 지역이다.

네 번째 유형인 '청년인구 감소형'에는 안성시와 여주시, 이천시, 포천시가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소년 인구와 20∼30대 인구가 많이 감소하는 지역으로, 비교적 서울 및 경기도 대도시권과 상당한 거리가 있는 지역들이다.

안양시와 부천시, 안산시, 구리시, 과천시, 시흥시는 '인구구조 악화 감소형'으로 분류됐는데, 모든 연령대의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물론 고령화가 가속하는 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1980∼1990년대 초반 서울 위성도시로 만들어진 신도시가 있는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최근 도심지역 쇠퇴와 신규 산업 활성화 어려움을 겪는 지역들이다.

마지막으로 '기타 혼합형'이 있는데, 양평군과 의왕시, 양주시가 이에 해당한다. 각 유형의 특징이 혼재한 지역이다.

연구진은 전반적 증가형 지역의 경우 젊은층 인구 증가로 출산, 보육, 교육, 주택, 교통 등 삶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 청년 인구 증가형 지역은 아동 인구와 40대 이상 인구 감소로 교육, 주거 등의 사회기반 시설이 악화할 가능성, 부양인구 증가형 지역은 노인과 유소년인구 증가로 복지재정 확대 압박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청년 인구 감소형 지역은 고령화 부담 가중, 인구구조 악화 감소형 지역은 경기침체 악순환 지속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각 지역은 유형 특성에 맞춰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복지 부담 완화 등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k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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