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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후보들, 지지층 사전투표율 올리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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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후보들, 지지층 사전투표율 올리기 '안간힘'

文 '투(TWO)표' 캠페인, 洪 당협중심 독려, 安 'V3 캠페인'

劉 집단탈당 후 상승세 사전투표로…沈 사전투표 독려영상 직접 출연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배영경 김동현 서혜림 최평천 기자 = 5·9 장미대선의 사전투표가 4∼5일 실시됨에 따라 대선 후보(이하 기호순)들은 지지층에 결집을 호소하며 사전투표에 나서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특히 대선 투표일이 황금연휴의 마지막 날이 되면서 국내외 여행을 떠나는 유권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각 후보 선대위는 지지층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4일부터 이틀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투(TWO)표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유권자 본인 외에 가족·친구 등 지인 2명을 함께 투표하도록 독려하자는 의미의 캠페인으로, 자신과 지인들의 투표 인증샷을 릴레이로 인터넷상에 올리는 방식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투표 참여의 '기하급수적' 확산을 공략한 이색 이벤트라고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앞서 문 후보는 전날 당사 앞 주차장에서 사전투표 참여 의사를 밝힌 청년들과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사전투표 투표율이 25%를 넘기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추미애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겸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도 이날 서울역, 용산역, 인천공항 등지에서 직접 사전투표를 하면서 시민들의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대선경선으로 맞붙었던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도 사전투표 독려 메시지를 내고 직접 투표를 하면서 표심 몰이에 힘을 보탰다.

자유한국당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율의 턱밑까지 올라왔거나 추월하는 결과가 나오는 등 지지율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막판 보수층 집결에 매진하는 상황이다.

이런 맥락에서 사전투표의 득표율을 높이기 위해 대구·경북(TK) 등 한국당의 주요 지역 기반의 당협위원회를 중심으로 투표 독려 캠페인에 나섰다.

당협위원장들에게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이 날 오전에 먼저 사전투표를 하도록 독려하고, 회의 소집 등을 통해 당원과 주변인도 함께 사전투표에 나설 수 있도록 지역망을 가동한 상황이다.

중앙당 차원에서도 정우택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오전 회의를 마친 직후 영등포 구민회관으로 이동, 다 같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선대위는 안 후보를 상징하는 'V3'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에서 착안, '투표(Vote)하고 휴가(Vacation)가면 승리(Victory)한다'는 의미의 'V3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안 후보 측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바닥 민심은 여전히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보고 사전투표에서 '숨어있는 한 표'의 참여를 끌어낸다는 각오다.

안 후보의 미래비전에 공감하는 중도·진보층은 물론, 민주당 문재인 후보 집권에 반감을 품은 보수층도 결국, 안 후보에게 전략적 투표를 할 것으로 보고 사전투표에서 보수층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안 후보 선대위는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손금주 수석대변인, 김삼화 총무본부장 등이 참여하는 사전투표독려 캠페인을 벌였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사전투표에서부터 녹색 정치 혁명이 시작될 것"이라며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하는 열망이 사전투표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최근 탈당 사태 이후 쏟아진 동정 여론과 응원에 고무된 가운데 이런 상승 분위기가 사전투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끝까지 소신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 후보의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호소할 계획이다.

특히 20·30대 젊은층이 유 후보가 내세운 '개혁적 보수' 노선에 가장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보고 젊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유 후보도 이날 오전부터 밤까지 서울 이화여대, 서강대, 한양대, 홍대, 성신여대, 대학로 등 대학가를 잇달아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기존의 보수 정당에서는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분위기를 생각하기 어렵지만, 현재 20·30대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접하고 있다"며 "탈당 사태 이후 민심이 많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측은 주 지지층인 20·30대의 사전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적극적으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심 후보는 전날 직접 출연한 사전투표 독려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영상에서 심 후보는 투표 이후 인증샷을 올리는 방법을 설명했다.

심 후보의 아들 이우균씨도 사전투표를 마치고 인증샷을 찍어 인터넷에 올릴 예정이다.

아울러 5일에는 박찬욱, 장항준 감독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인증샷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다.

심 후보 측 관계자는 "인증샷을 유도하면서 젊은층의 투표 의지를 북돋우고 있다"며 "적극적인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통해 민심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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