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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양대파 수장, UAE서 대면 협상…대선 등 정치일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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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양대파 수장, UAE서 대면 협상…대선 등 정치일정 논의

현지 언론 "내년 리비아 대선과 총선 시행 합의"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6년 넘게 정국 혼란이 이어지는 리비아의 양대파 수장이 제3국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대면 협상을 하고 리비아의 향후 정치 일정을 논의했다.

3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알아라비야에 따르면 리비아 서부 트리폴리 통합정부를 이끄는 파예즈 사라지 총리와 리비아 동부 대부분 지역을 통치하는 칼리파 하프타르 군사령관은 전날 UAE 아부다비에서 만나 대선과 총선 등 선거 일정에 관해 협상을 하고 사진 촬영도 했다.

리비아의 양대파 최고 수장이 직접 회동해 리비아의 정국 혼란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아직 협상 결과에 대한 최종 합의문이나 선언문은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협상을 중재한 UAE 외무부의 한 관리는 "이번 회동은 중요한 진전"이라며 "리비아의 정치적 해결안이 나올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리비아 TV는 "두 수장이 내년에 리비아 대선과 총선을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양측 사이에서 리비아의 새로운 통합정부 구성 방식, 하프타르 사령관의 향후 역할 등도 논의됐다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리비아 대선·총선 투표 방식과 선거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리비아는 '아랍의 봄'으로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 정권이 무너지고 나서 트리폴리에 기반을 둔 이슬람계 정부와 동부 투브루크에 기반한 하프타르 주축의 비이슬람계 정부로 양분돼 혼란이 이어졌다.

유엔 주도로 사라지 총리가 이끄는 리비아 통합정부(GNA)가 2015년 12월 출범했지만, 정국 안정은 아직도 요원한 상태다.

국제사회는 지난 몇달간 사라지 총리와 하프타르 사령관의 직접 협상을 촉구해 왔다.


gogo21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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