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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반전 맞은 장미대선…'1강2중2약' 판세 재편 양상(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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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반전 맞은 장미대선…'1강2중2약' 판세 재편 양상(종합2보)

다수 여론조사서 文·安 양자구도가 '文 1강-安·洪 2중'으로 변모

文 '투표율·득표율 동시 제고'…安 '빅데이터상 우위'에 기대

洪 '文과 양강 만들기' 총력…沈 "두자릿수 지지율" 劉 "개표결과 다를것"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이상헌 이광빈 기자 = '5·9 장미대선'이 종반부로 치달으면서 판세가 다시 한 번 크게 출렁거리고 있다.

1일 발표된 다수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압도적 지지율 1위를 지키고 있지만 40% 벽을 넘지 못한 채 30%대 후반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와 '양강구도'를 형성하다 급락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0%대 초반에서 하락세를 멈춘 양상이며, 10% 전후의 지지율을 보였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0%대 중반까지 올라서면서 안 후보를 오차범위 또는 오차범위를 살짝 벗어난 수준에서 추격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많았다.

이에 따라 이달 초 각 당의 후보가 정해진 후 형성된 '문재인 대 안철수' 양강구도가 허물어지고 대선 판도가 '1강 2중 2약'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4월30일과 5월 1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2.2%포인트.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가중치 부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후보는 39.3%의 지지율로 1위를 달렸다.

안 후보는 21.8%로, 오차범위(4.4%포인트)를 살짝 넘긴 수준에서 홍 후보(16.5%)를 앞섰다. 이어 심 후보(9.2%), 유 후보(4.9%) 순이었다.

E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으로 대상으로 한 조사(95%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 3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가중치 부여,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문 후보가 38.7%의 지지율을 얻었다.

안 후보는 23.4%를 기록해 홍 후보(14.4%)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다음으로 심 후보(11.4%), 유 후보(5.7%) 순이었다.

한국지방신문협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30일~5월 1일 전국 성인남녀 3천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서 ±1.8%포인트, 3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가중치 부여,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후보는 37.7%로 안 후보(19.1%)를 18.6%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홍 후보는 14.9%로 안 후보와는 오차범위 밖인 4.2%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심 후보는 8.4%, 유 후보는 3.6%를 기록했다.

세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상대로 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가중치 부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문 후보가 39.4%의 지지율을 얻었다.

안 후보(20.8%)가 오차범위 내에서 홍 후보(16.2%)를 앞섰으며, 심 후보(8.1%)와 유 후보(4.8%)가 뒤를 이었다.

내일신문이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3.1%p. 2월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가중치 부여.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후보는 37.3%였고, 안 후보(20.5%)와 홍 후보(15.8%)는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이어 심 후보(6.9%), 유 후보(4.9%) 순이었다.

앞서 TV조선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전국 성인 남녀 1천 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문 후보는 39.8%의 지지율로 1위를 지켰다.

안 후보(21.0%)는 홍 후보(15.4%)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으며, 다음으로 심 후보(7.2%)와 유 후보(4.1%)가 뒤를 있었다.

전국 지방지 7개사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239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1%포인트)에서는 문 후보 44.1%, 안 후보 21.8%, 홍 후보 16.6%, 심 후보 8.6%, 유 후보 4.0% 순이었다.

이같은 결과를 놓고 각 후보 측은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으며 막판 총력전을 통한 대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문 후보 측은 1강 2중 구도가 굳어졌다고 보고 득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공을 들일 태세다.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50% 이상의 득표율을 올리는 게 개혁 추진력을 뒷받침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다만 섣부른 낙관론이 퍼져 지지층이 투표장으로 향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서 4일부터 이틀간 치러지는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등 투표율 높이기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안 후보 측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문 후보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지지층의 여론조사 응답률이 낮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실제로 뚜껑을 열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에는 후보지지도와 관련한 빅데이터 지수와 여론조사, 바닥 민심 등 각종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안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홍 후보 측은 안 후보에게서 이탈한 보수층이 홍 후보로 대이동 하면서 3위에서 2위로 올라가는 '실버 크로스' 상태를 넘어 문 후보와의 양자구도 형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홍 후보 측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3일 이전에 안 후보를 넘어선 여론조사가 속출하면 이후 '깜깜이 선거' 기간 '샤이 보수'의 대결집을 통해 충분히 해볼 만한 구도를 만들 수 있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심 후보 측은 남은 기간 표심을 최대한 끌어모아 지지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린 뒤 홍 후보를 제치고 문, 안 후보와 함께 야권 후보 3자 구도를 형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유 후보 측은 현재 여론조사상 5위를 기록하지만, 바닥 민심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고 주장하면서 실제 개표가 이뤄지면 지금 여론조사와는 전혀 상반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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