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분간 펼쳐지는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전곡 마라톤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전곡(5곡)을 이틀에 걸쳐 릴레이로 감상할 수 있는 콘서트가 열린다.
영국 체임버 오케스트라인 로열 노던 신포니아는 오는 24~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음악감독 라르스 포그트(47)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전곡 콘서트를 연다.
로열 노던 신포니아는 1958년 지휘자 겸 방송인 마이클 홀(1932-2012)이 클래식의 불모지와 다름없던 잉글랜드 북동부 뉴캐슬에서 창단한 체임버 오케스트라다.
창단 초기에는 본거지인 뉴캐슬을 중심으로 활동했지만 런던 BBC 프롬스, 바비컨센터, 로열페스티벌홀 등 영국 전역으로 무대를 확장해왔다.
특히 1983년 4월 바비컨센터 입성 연주회의 지휘는 정명훈이 맡았는데, 해당 연주는 한국에서도 LP와 CD로 발매됐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 순회공연 외 브라질에서도 연주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꾸준히 위상을 쌓아가고 있다.
이번 마라톤 연주회의 협연자로는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기도 한 독일 출신 피아니스트 라르스 포그트가 나선다.
2015년부터 이 악단을 이끌고 있는 포그트는 1990년 리즈 피아노 콩쿠르 2위 입상자로 이름을 알린 뒤 주로 독일 건반 레퍼토리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지휘에도 관심을 보이며 지휘와 독주를 겸하는 콘서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마라톤 연주회의 첫날에 피아노협주곡 1·2·4번과 교향곡 7번을, 둘째 날에 피아노협주곡 3·5번과 교향곡 8번을 연주한다.
첫날 연주회의 공연 시간은 120분, 둘째 날 연주회는 110분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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