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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빅스비' 음성인식 서비스 오늘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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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빅스비' 음성인식 서비스 오늘 개시

오후 1시부터 보이스 기능 추가…원활히 작동할지 주목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S8 시리즈에 탑재한 인공지능(AI) 가상비서 '빅스비'(Bixby)의 음성인식 기능인 '보이스'를 1일부터 국내 시장에서 서비스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S8 시리즈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공지사항에서 "빅스비 보이스를 1일 오후 1시부터 정식 서비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를 출시한 지난달 21일부터 빅스비에서 이미지를 인식하는 '비전', 일정을 알려주는 '리마인더', 필요한 정보를 모아보는 '홈' 등의 기능을 서비스해왔다.

다만, 보이스는 출시 전까지 충분히 준비되지 못해 서비스가 지연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빅스비 보이스는 딥러닝이라는 학습 엔진을 통해 사용자의 말투와 지시 명령, 그 밖의 다양한 지식을 쌓아 이를 정확히 수행하기 위한 반복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이스 출시 전 이를 더 완벽히 학습시켜 소비자 여러분께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약간의 준비 기간이 필요했다"고 부연했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현재 붉은 화면, 와이파이 접속 장애, 재부팅, 번인(화면에 얼룩이 남는 현상) 등 다각도의 품질 논란으로 구설수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보이스는 빅스비의 핵심 기능이라 할 수 있는데, 정식 서비스 후에도 원활히 작동하지 않을 경우 그간의 하드웨어 품질 이슈와 상승 작용을 일으켜 더 큰 소비자 불만을 낳을 수 있다.

애플도 지난 2011년 가상비서 '시리'(Siri)를 처음 선보였을 때 기대에 턱없이 미달하는 성능으로 많은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빅스비 보이스마저 말귀를 엉뚱하게 알아듣고 우스꽝스럽게 반응한다면 시장에 큰 실망을 안겨줄 것"이라며 "원활히 작동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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