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80주 연속 여자골프 세계 1위
경쟁자 유소연·쭈타누깐, 텍사스 슛아웃 공동 9위로 추월 실패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80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리디아 고는 1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꽃가루 알레르기 탓으로 추정되는 눈의 감염으로 2라운드만 마치고 기권했다.
이 때문에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유소연(27)은 이 대회에서 2위 안의 성적만 기록하면 리디아 고를 밀어내고 세계 정상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공동 11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우승하면 정상에 오를 수 있었지만 유소연과 함께 공동 9위에 그쳤다.
경쟁자들이 충분한 성적을 거두지 못함에 따라 리디아 고는 세계 1위 타이틀을 유지하게 됐다.
리디아 고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캐디는 물론 스윙 코치와 클럽도 바꾸면서 변화를 모색했으나 아직 눈에 띄는 결과를 얻진 못했다.
최근 9개 대회 만에 캐디를 교체한 리디아 고는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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