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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에 1승 남긴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 "서울에서 끝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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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에 1승 남긴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 "서울에서 끝내겠다"




(안양=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천신만고 끝에 먼저 3승 고지를 밟은 안양 KGC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서울에서 끝내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김승기 감독은 3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7전4선승제) 홈경기에서 승리해 상대 전적 3승 2패를 기록한 뒤 "키퍼 사익스가 없는 가운데 국내 선수들이 잘 뛰어줬다"라며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하던 대로 플레이하면 끝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승리에 관해서는 "선수들이 준비한 디펜스를 잘했다. 사이먼과 오세근이 골 밑에서 헬프 수비를 잘 펼쳐 상대 팀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을 잘 막았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오세근은 왼쪽 손 부상을 안고도 맹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은 오세근에 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평소와 다름없이 활약했다"라고 말했다.

벤치 선수들에 관해서도 칭찬을 남기기도 했다.

김승기 감독은 "4차전을 마친 뒤 벤치 선수들이 자신 있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해 한마디 했다"라며 "오늘 경기에선 김민욱과 문성곤 등 벤치 멤버들이 제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새 외국인 선수 마이클 테일러의 기용 안에 관해서는 "출전 시간을 많이 줄 생각은 없다. 상황에 맞춰 2, 3쿼터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이 심리전에서 밀렸다. 몸싸움 등 여러 가지 과정에서 선수들이 흥분한 것 같다"라며 패인을 분석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친 탓인지 무리한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리바운드를 제대로 못 하면서 속공도 안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날 부진한 라틀리프에 관해선 "본인은 체력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지쳤을 것이다. 6차전에는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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