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영남 샤이보수·호남 반문정서, 安으로 결집한다"
(장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주승용 원내대표는 30일 "선거 마지막에는 영남 '샤이보수'가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안철수)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이보수'란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이 조사에 응답하지 않거나 응답 시에도 성향을 숨기는 현상을 말한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장성 홍길동축제장에서 유권자들과 만나 향후 대선 전망과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다가 주춤하고 있는데, 전국을 돌며 유세를 하다 보면 밑바닥 민심은 안철수 후보에게 많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며 "9일 남은 선거운동 기간 두 번의 민심이 변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민심이 변화하는 첫 번째 계기는 마지막 대선 후보 토론회로, 두 번째는 영남의 '샤이보수'와 호남 반문 정서의 막판 표심 결집이라고 주 원내대표는 설명했다.
이어 "샤이보수가 상당히 있어 문 후보가 당선돼서는 안 된다는 민심이 퍼져 있다"며 "마지막에는 영남 샤이보수층이 '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것이고, 호남에서도 반 문재인에 대한 정서가 커 민심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 여론조사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결과는 하나의 추세를 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실제 표심이 나타나는 앞으로 9일이 중요한 만큼 열심히 뛰어 국민에게 안철수 후보의 참모습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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