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무역협회 제19대 회장에 박기출 임시집행부 의장
28일 이사회에서 추대돼 재임…"더 큰 도약·발전 이루겠다"
(고양=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제19대 회장에 박기출(61) 현 임시집행부 의장이 추대됐다.
월드옥타는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박 의장은 18대 회장을 지낸 뒤 지난해 10월부터 월드옥타 임시집행부를 이끌어왔다.
박 신임 회장은 "더 큰 도약, 더 큰 발전을 이루겠다"며 "또 한 번 봉사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회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18대에 '변화와 도전'을 핵심 가치로 내세워 예산을 110억 원 정도로 늘리고 사무국 조직도 두 배 이상 키우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우리 협회의 진정한 가치를 대한민국 정부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이기에 큰 보람을 느끼고, 무엇보다 우리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도록 세계 각지에서 한마음 한뜻을 모아준 회원 여러분 덕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18대에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교육 강화, '글로벌 마케터' 조직 강화, 조직의 외적 성장 등 3가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10월 18대 회장에 당선돼 그해 11월 2년 임기를 시작한 그는 1981년 월드옥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재선 회장에 올랐다. 임기는 내년 10월까지 1년 6개월간이다.
지난해 10월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19대 회장 선거 직후 당선자가 학력 허위 기재 논란에 휩싸여 사퇴하자 박 회장은 월드옥타 이사회로부터 임시집행부 의장이 뽑혀 내홍에 빠진 조직을 6개월간 추슬러왔다.
월드옥타 싱가포르지회장과 수석부회장을 지낸 박 회장은 말레이시아와 러시아에서 자동차 내장재 제조공장을 설립해 연간 매출 1억 달러를 올리는 PG홀딩스그룹을 경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자동차용 시트 제조업체인 'C.N.A 매뉴팩처링', 전력 공급용 전선 세트 와이어하네스를 생산하는 'PNA 테크놀로지', 오디오·비디오 생산업체 '포브스 일렉트로닉'을 운영한다. 한국에는 유통·물류회사인 '셀맥인터내셔널'과 '셀맥로지스트'를 두고 있다. 베트남과 러시아에도 각각 자동차 시트 완제품 업체와 반제품 업체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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