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 경제발전 일등공신 재확인한 한인경제인대표자대회
중소기업 지원조직 '글로벌 마케터' 연말까지 1천명 확대
(고양=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26∼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9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는 모국의 경제발전을 이끈다는 행사 취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세계 73개국 145개 도시에 지회를 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임시집행부 의장 박기출)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사장 박노황)가 공동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각국 월드옥타 지회 소속 회원 510여 명이 참가했다.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 구축과 모국경제 발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올해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모국 중소기업과 529만 달러어치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뒀다. 특히 즉석에서 85만달러의 계약도 체결됐다. 고양시에 있는 중소기업 54개 사는 한인경제인들에게 제품을 홍보하고, 수출과 해외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성과는 상시 수출지원 전문조직인 '글로벌 마케터'의 출범이다. 모국 중소기업의 수출길을 터주어 '모국 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월드옥타 창립의 목표를 높은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글로벌 마케터는 모두 648명이 탄생했다. 월드옥타는 올해 말까지 더 선발해 1천 명을 구축해 모국 중소기업의 '수출 서포터즈'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진혁 월드옥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센터장은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수출 A에서 Z까지' 밀착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앞으로 '글로벌 마케타'가 월드옥타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친구 맺기' 사업 1주년 성과보고회도 눈길을 끌었다. 월드옥타는 지난해 4월 11일 시작한 이 사업을 통해 회원 374명이 국내 중소기업 661개사와 총 1천227건의 일대일 매칭 성과를 달성했다.
참가자들은 대륙별, 지역별, 통상위원회별 간담회를 통해 서로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비즈니스 교류를 촉진하기로 약속했다.
박기출 임시집행부 의장은 "앞으로 월드옥타는 '글로벌 마케터'를 확장하고, 차세대를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전문적인 조직 정비를 통해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의 세계화를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981년 창립한 월드옥타는 6천650여 명의 정회원과 1만 7천여 명의 차세대 회원을 둔 최대 규모 재외동포 경제단체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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