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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찾은 폭스콘 궈타이밍…도시바 반도체 인수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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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찾은 폭스콘 궈타이밍…도시바 반도체 인수 SOS?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도시바 반도체를 사려 하는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의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이 26일(현지시간) 은밀하게 미국 백악관을 방문했다.

워싱턴포스트(WP) 기자는 백악관을 빠져나오는 궈 회장을 목격했다면서 그가 백악관에서 2시간 넘게 체류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났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기억력이 나빠 잊어버린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논의한 내용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는 "우리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라면서 "계약을 했으니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P는 백악관이 폭스콘의 투자 약속과 관련한 새로운 발표를 준비 중인지는 확실치 않다면서도, 취임 100일을 눈앞에 둔 트럼프 정부가 성과를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궈 회장은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에 70억 달러를 투자해 5만명을 고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중국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은 산하의 일본 샤프와 함께 미국에서 패널 공장 신설을 계획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도시바 반도체 기술이 중국과 대만으로 유출될 것을 경계하는 가운데 궈 회장이 미국 투자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을 받아 난관을 타개하려 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궈 회장이 지난 2월 미국에 갔을 때는 트럼프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선임 고문을 만났으며 이번에는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사장의 주선으로 트럼프와의 회담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폭스콘은 지난 3월말 도시바 반도체 1차 입찰에서 가장 높은 약 3조엔(약 31조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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