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덟번째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탄생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에서 부부가 모두 1억원 이상을 기부한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여덟 번째 탄생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정택)는 28일 오전 10시 삼원FA 홍원표 대표 부인인 김혜정씨가 부산지역 123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여덟 번째 '부부 아너'가 탄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씨의 남편인 홍 대표도 지난해 1월 11일 부산 77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홍 대표와 부인 김씨는 35년 전 부부의 연을 맺고 두 자녀를 키웠다.
김씨는 가톨릭 신자로 성당에서 복지분과 활동을 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는 봉사의 삶을 살아왔다.
그는 결혼 35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알뜰히 모아온 1억원을 기부하며 남편에 이어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다.
김혜정씨는 "가족 모두가 건강하게 각자의 위치에서 잘 생활하는 것이 아내와 엄마 입장에서 너무나 감사한 일"이라며 "그 감사함에 대한 보답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부부가 함께 결혼기념일을 맞아 이웃을 위하는 마음으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나눔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 널리 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2007년 12월 시작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 내 1억원 기부를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현재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모두 123명으로 이 가운데 여덟 쌍의 부부가 아너 회원으로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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