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교복 발견한 4층 객실 집중 수색
우현·좌현 동시에 들어가…유해 발견 가능성
(목포=연합뉴스) 형민우 정회성 김형우 기자 = 세월호 인양 이후 처음으로 미수습자의 유류품이 발견된 4층 객실에서 미수습자의 유해를 발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수색팀은 이날 하루 미수습자인 단원고 남학생의 교복이 발견된 4층 객실과 3층 객실을 집중적으로 수색한다.
수색팀은 27일에도 3층과 4층 객실을 수색했으며 5층 선수에서 지장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였다.
단원고 남학생들이 주로 머무른 곳으로 알려진 4층 객실은 입구 쪽에 지장물이 많아 초기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현재는 많이 치워진 상태다.
세월호 3∼4층 객실은 단원고 교사와 학생(4층·6명), 일반인 승객(3층·3명) 등 미수습자 9명이 머문 곳이다.
수색팀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세월호의 우현과 바닥 쪽 좌현을 동시에 들어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5층 선수 부분을 가로막고 있는 지장물 제거 작업도 계속된다.
선수에서 선미 방향, 선미에서 선수 방향, 우현에서 좌현 등 상하좌우 방향으로 수색지역을 확대한 수색팀은 수색 열흘째인 27일 오후 3∼4시께 4층 객실에서 처음으로 미수습자의 유류품을 찾을 수 있었다.
처음으로 미수습자의 유류품이 나오자 추가 유류품이나 유해 발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수중수색팀은 27일 세월호 객실 부위와 맞닿아 있던 '특별구역'을 수색해 여성용 화장품 파우치로 추정되는 유류품 1점을 발견했다.
28일 현재 선내 수색에서 휴대전화 2점, 의류 15점, 전자기기 9점 등 28점, 진도 침몰해역 수중수색에서 1점 등 모두 29점을 발견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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