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行 김해 광역·기초의원 7명 한국당 '리턴'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갔던 경남 김해지역 광역·기초의원들이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김홍진·박병영·최학범·허좌영 도의원과 류명열·엄정·옥영숙 시의원 등 7명이 27일 한국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입당 성명에서 "올해초 한국당을 탈당할 때 가졌던 대의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보수를 바로 세우겠다는 신념으로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면서 "그러나 현재 정국상황은 탄핵정국으로 좌파세력들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자유 대한민국이 세계열강들의 각축장으로 변해 100여년 전의 구한말의 불행했던 역사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는 염려가 도처에 가득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러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는 선공후사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저희의 정치에 대한 나름의 비전과 소신을 지킬 수는 없지만, 나라의 안위가 우선이고 보수우파의 단결만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복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수우파 결집만이 김해시 시정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는 방법이다"며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후보는 홍준표 후보뿐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후보는 풍부한 국정경험을 기반으로 뚜렷한 소신과 결단력을 갖춘 준비된 지도자다"며 "국가지도자는 미래 비전을 보여주고 정확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고 나서 지난 1월 "새누리당은 더는 국민의 뜻을 받들 수 없고 개혁보수 민의를 대변할 수 없다"며 탈당해 바른정당에 입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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