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제주항공, 연평균 27% 성장…목표가↑"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27일 제주항공[089590]이 올해 1분기에 깜짝 실적을 내고 저비용 항공사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4만2천원으로 올렸다.
류제현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2017년과 2018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6.7% 9.2% 상향 조정했다"며 "3년간 연평균 27% 성장하는 장기 성장성을 고려해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7% 증가한 2천40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추정치를 크게 넘었다"며 "국내선 공급을 줄여 국제선에 집중 투입한 데다 탑승률과 판매가격이 모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부가매출이 1분기에 164억원으로 35.5% 늘어난 것도 긍정적"이라며 "추가 수화물과 에어카페가 각각 92%, 117% 늘어 성장을 주도했는데, 아직 비중은 전체 매출의 7% 수준이나 영업이익의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주 수익원이 됐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제주항공이 중견사로 성장하면서 서비스공급자에 대한 가격 협상력도 높아지고 있다"며 "매년 6대의 항공기가 신규 도입되고 자가 항공기와 엔진 도입이 본격화되면 협상력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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