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화의 양면'…전북 농가 농업소득·부채 모두 증가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농가의 지난해 농업소득과 부채 모두 증가했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를 분석한 결과 전북 농가의 가구당 평균 농업소득은 1천122만5천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12% 많은 것으로 9개 도(道) 가운데 2위다.
농업소득은 농업 총수입에서 농가경영비를 제외한 소득을 말한다.
하지만 부채도 가구당 평균 2천818만3천원으로 전년 2천489만5천원보다 13.2% 상승했다.
온실이나 축사 등의 규모화가 이뤄지면서 소득이 늘었지만, 시설투자로 빚 역시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업경영비는 2천57만2천원으로 전국 평균 2천121만1천원보다 63만9천원이 적었다.
전년 농업경영비 2천268만6천원보다 9.3% 감소했는데, 이는 사료 가격이 인하되고 조사료 생산량이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강승구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쌀을 대체하는 고소득 작목 육성과 농촌 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농업소득은 더욱 높이고 생산비 부담은 줄여 농가부채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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