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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청주지청 민원인 34% "불량사업주 조사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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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청주지청 민원인 34% "불량사업주 조사 부실"

청주노동인권센터 129명 상담…고용노동부 "불량 사업주 구속 원칙"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임금체불, 해고 문제로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을 방문한 민원인 34%가 사업주에 대한 조사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청주노동인권센터가 지난 1월 16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에 민원을 낸 129명을 상담한 결과 34%(45명)가 "민원을 낸 사업주를 엄중하게 조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사업주와 합의를 종용하거나 범죄를 인지하고도 사업주의 형사 입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 민원인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노동인권센터는 설명했다.

응답자의 25%는 근로감독관이 사업주와 합의를 권유했다고 답했다.

잦은 출석을 요구하거나 조사 기간이 길어 불편했다는 답변도 24%에 달했다.

청주노동인권센터 관계자는 "사업주를 엄중히 조사해 노동자의 권익 구제에 나서야 할 감독관이 제 역할 못 하는 경우가 많다"며 "민원실 근무 직원들에 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관계자 "법과 절차에 따라 처리하다보면 일부 민원인들이 불만을 표시하는 경우가 있지만 상습 임금체불 등 불량 사업주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엄중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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