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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부터 시간별 인구 측정한 '생활인구' 공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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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부터 시간별 인구 측정한 '생활인구' 공표

KT와 업무협약…"빅데이터 이용해 지역별 현재 인구 측정"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가 내년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간 단위로 현재 인구를 측정, 일반에 공개한다.

서울시는 26일 오전 통신업체 KT와 '서울 생활인구 추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연말까지 생활인구 측정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활인구란 조사 시점 현재 그 지역에 머무르고 있는 실제 인구를 뜻하는 개념이다. 업무, 교육, 관광, 의료 등 일시적으로 지역을 찾는 인구도 모두 포함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인구 통계는 주민등록상 주소를 둔 상주인구를 대상으로 해 서울에서 실제로 생활하는 인구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다"며 "이 때문에 현실성 있는 행정서비스 수요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통계, 인구·사업체 센서스 자료, 택시운행 통행량 등 시가 보유한 각종 빅데이터와 KT의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해 1시간 단위로 생활인구를 추출해 일반에 공개한다.

서울 전역을 약 24만 개 구역으로 나눠 측정한 유동 인구와 통계청이 정한 최소 통계구역 단위인 집계구 1만 6천470여개에서 측정한 인구 자료를 모두 고려한다.

시는 생활인구 자료가 교통 인프라 투자, 주택 정책 등 행정서비스부터 소규모 창업을 위한 상권 분석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 차원에서도 생활인구 자료를 활용해 내년부터 서울의 유입·유출 인구 분석, 내·외국인 관광지 이동 경로 분석, 상권시스템 유동 인구 분석, 교통수요분석, 폐쇄회로(CC)TV·가로등 설치 등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 생활인구 통계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data.seoul.go.kr)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원시데이터 형태로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서울 생활인구 통계는 기존 인구통계와 차별화된 활용도가 높은 자료"라며 "통계청이 인정하는 국가승인 통계로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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