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간편식 사업 확대…"2021년 매출 2천억원으로"
가정간편식 브랜드 '더반찬', 서울 신공장 가동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동원그룹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가정간편식(HMR) 분야 강화에 나섰다.
동원홈푸드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가정간편식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의 조리공장을 설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1년까지 '더반찬'을 매출 2천억원대 간편식 전문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신영수 동원홈푸드 사장은 "서울 신공장 오픈을 시작으로 유통채널 확대와 연구·개발(R&D)·마케팅 강화 등 다양한 투자를 통해 2019년까지 1천억원, 2021년까지 2천억원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더반찬은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해 잘 키워낸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현재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더반찬'의 유통채널 확대를 추진한다.
최근 홈쇼핑과 오픈마켓에도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현대백화점 등 오프라인채널과의 협업도 논의 중이라고 동원홈푸드는 설명했다.
2021년까지는 300여개 오프라인 전문점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유통기한 확장, 특별식 및 건강식 메뉴 개발 등 R&D를 강화한다.
'더반찬'은 온라인 주문을 통해 반찬을 배달하는 간편식 전문몰로 2008년 선보였으며, 지난해 동원그룹이 인수했다.
동원은 건강식 전문 '차림'과 '더반찬'을 통합했고, 서울 시내에 신공장을 지었다.
DSCK센터(Dongwon Standard Central Kitchen)라는 이름을 붙인 서울 신공장은 이달부터 가동됐다.
공장은 기존 부평공장보다 두 배 이상 넓은 2천200평 규모이며, 고객 주문 기준 하루 최대 1만건 이상 생산이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전문 셰프들로 구성된 메뉴개발팀이 만든 표준 조리법에 따라 10년 경력의 조리사들이 수작업으로 조리한다.
이를 통해 하루 300여개의 각기 다른 메뉴를 다품종 소량 생산할 수 있다고 동원홈푸드는 전했다.
포장과 물류에는 최첨단 기술을 사용한다. 서울 시내에 공장이 있어 수도권 직배송에도 강점을 가진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국내 간편식 시장은 지난 2010년 7천700억원에서 지난해 2조3천억원으로 규모로 평균 20% 정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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