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토론] '3자 후보 단일화'-15
◇ 주도권 토론
▲ 문재인 = 박근혜 정부와 비교해봐라. 그렇게 말할 게 있나.
▲ 유승민 = 인정은 하시는 거네요. 알겠습니다.
▲ 유승민 = 심 후보한테 묻는다. 제 기억에 제가 지금 녹취록이 없는데 지난 토론 때 심 후보께서 우리 문재인 후보를 이렇게 왜 이렇게 보호하시는지 잘 모르겠는데, 보호하시면서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서 2007년 당시 기권한 게 잘됐다. 그 말씀 분명히 하셨다.
▲ 심상정 = 그 말씀 취소하라. 문 후보를 지원한 것이 아니라 제 생각을 말한 것이다. 정치고질병이다. 자기하고 견해가 다르면 진영논리 뒤집어씌워서 편 가르면 안 된다. 제 소신과 정책을 말한 것이다.
▲ 유승민 = 저는 정의당 대통령 후보가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서 기권하는 게 옳다고 말씀하시니까.
▲ 심상정 = 2007년 상황에서 당시 정무적 판단이 옳았다고 한 거다.
▲ 유승민 = 그래서 심 후보가 대통령 돼도 기권한다고 했는데.
▲ 심상정 = 그런 말 한 적 없다. 지금과 같은 긴장된 상황에서 인권결의안 문제를 아까도 말씀드렸잖아요. 매년 유엔이 채택하는 결의안인데 그것이 우리 남북 평화정세 속에서.
▲ 유승민 =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나.
▲ 심상정 = 지금은 기권할 이유가 없다. 지금은 찬성. 지금 정세는 그렇다.
▲ 문재인 = 저는 모든 후보에게 공통된 질문을 하겠다. 바른정당에서 유 후보, 안 후보, 홍 후보 세 사람에게 3당 후보 단일화. 지금 제안을 한 셈이다. 그렇게 추진하는 것으로 언론들이 보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다들 어떻게 생각하나.
▲ 유승민 = 무슨 이유로 물으시는지 모르지만 저는 단일화 하지 않습니다.
▲ 문재인 = 당대표 권한대행이 그렇게 말했는데.
▲ 유승민 = 후보 동의 없이 단일화 안 되는 거 잘 아실 것이다. 문 후보님이 왜 이렇게 그 문제에 관심이 많나. 뭐가 잘못될까 봐 그러나.
▲ 문재인 = 드디어 되는 건가. 안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나.
▲ 안철수 = 그럴 일 없습니다. 전 집권 후에 담대한 협치와 연정, 그것을 국민께서 보실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통해 개혁한다. 선거 전 그런 연대는 없다고 거짓말하지 않고 백번도 넘게 말했다.
▲ 문재인 = 국민의당도 바른정당과는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한 것 같은데.
▲ 안철수 = 아닙니다.
▲ 홍준표 = 그런 걸 왜 물어요. 나는 생각도 없는데 바른정당 존립이 문제 되니까 한번 살아보려고 하는 건데. 바른정당에서 자기들 존립이 문제 되니까 자기들 살 길 찾아 떠나는 걸 왜 우리한테 물어요.
▲ 문재인 = 바른정당하고 하려고 했잖아요.
▲ 홍준표 = 바른정당하고 하려고 하니까 안 하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안 할 거면 마음대로 하라 이거야.
▲ 문재인 = 심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3당 후보 단일화.
▲ 심상정 = 굳세어라 유승민! (주먹 흔들며) 굳세어라 유승민! 유승민 후보, 수구보수 세력 밀어내고 따뜻하고 건전한 보수세력 확실히 세우는 데 유승민 후보가 주도적 역할 해주기를 바란다. 힘내세요.
▲ 홍준표 = 3당이 같이 하면 되겠네.
▲ 문재인 = 안 후보님에게 질문 다시 하겠다. 사드 문제를 처음에 반대했다. 조목조목 반대 이유 대면서 반대하며 오히려 우리당 보고 강력히 반대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아까 5차 핵실험 때문에 찬성으로 바뀌었다고 했는데.
▲ 안철수 = 아닙니다.
▲ 문재인 = 5차는 작년 9월이고 작년 11월에도 안 후보는 반대했잖아. 그 이후에 찬성 발언이 언제 나오느냐면 반기문 총장이 사퇴한 바로 그 시기에 사드 찬성으로 바뀐 거죠. 보수표를 의식해서. 그다음에 당론은 또 언제냐, 유승민 후보께서 국민의당하고 단일화는 국민의당의 사드 반대 당론 때문에 어렵다, 이렇게 발언했다. 그러니 그 이후에 국민의당도 사드 반대 당론으로 바꾸겠다고 말한 것 아니냐.
▲ 안철수 = 지금 사실이 다 다르다.
▲ 문재인 = 아닙니까?
▲ 안철수 = 우선 북핵 5차 핵실험은 오히려 제가 문 후보에게 드린 질문이었다. 문 후보가 상황변화가 없다고 했다 그동안에. 그동안 상황변화 없는 데 왜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섰느냐 하길래 그동안 상황변화가 제일 큰 게 5차 핵실험 아니냐.
▲ 문재인 = 5차는 그 이후에도 반대했기 때문에 이건 말이 안 맞죠.
▲ 안철수 = 그게 아니다. 상황변화 없는데 왜 바뀌었느냐고 묻길래 5차 핵실험이 있는데 왜 상황변화 없다는 거냐고 물어본 것이다. 보수표를 의식해 2월에 바꾼 게 아니다. 작년 말에 바꾼 거다.
▲ 문재인 = 제 시간이죠. 됐다. 금강산 관광도 사실과 다르다. 금강산 재개돼야 한다. 그러나 국민안전이 보장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당시 저와 안 후보 생각이 같았다. 그래서 제가 질문하기를 북한이 현정은 회장에게 안전보장을 약속했다고 했더니 안 후보 그때 답변이 그 사실이 확인되면 바로 재개할 수 있다고 답했잖아.
▲ 안철수 = 아닙니다.
▲ 문재인 = 근데 지금 와서 다른 얘기하나.
▲ 안철수 = 북한이 개인적으로 현정은에게 한 말을, 그건 공식적인 게 아니다. 그래서 북한이 공식적으로 우리 정부에 관광객 신변안전을 보장, 약속해야 한다 그런 말이다.
▲ 문재인 = 그건 확인해보면 될 것이다.
▲ 안철수 = 그건 확인된 거다.
▲ 문재인 = 금강산 재개 찬성하다 지금은 또 유보하거나 반대하는 것 같은 입장을 하고 계신데 금강산 관광이 정말 시작된 김대중 대통령이 통탄할 일 아니냐.
▲ 안철수 = 지금은 대북제재 국면이다. 그래서 대북제재의 끝에 열릴 협상 테이블에서 일괄 논의하자는 입장이고 김대중 대통령도 살아계셨으면 같은 생각이셨을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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