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화제 개막 D-2…"숨겨진 영화 촬영장소를 찾아라!"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27일) 이틀을 앞두고 국내 '영화촬영 1번지'인 전주에서 그간 촬영된 영화 및 드라마와 장소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전주영상위원회는 영화제를 찾아오는 팬들을 위해 그간 전주를 무대로 촬영한 영화와 유명 장소 등을 안내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해마다 50여편의 영화가 제작되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다.
'쌍화점' '은밀하게 위대하게' '늑대소년' '관상' '군도' '대호' '역린' 등이 이곳의 1·2스튜디오와 야외촬영장 등에서 제작됐다.
특히 이곳에는 유명 감독과 배우의 핸드프린팅 작품은 물론 촬영된 영화의 스틸 사진과 소품 등이 많이 전시돼 흥미를 끈다.
전주 도심에는 그간 영화가 촬영된 명소들이 많은 만큼 영화제 관람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촬영장소를 직접 찾아가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법하다.
1천만 관객을 모은 '광해, 왕이 된 남자'와 '역린'은 전주 한옥마을 내 경기전에서 찍은 대표적인 작품으로 알려졌다.
한옥마을 내에 있는 전주향교 또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과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이 촬영된 장소로 오래된 한옥과 400여년 수령의 은행나무가 사진촬영의 무대로 인기를 끈다.
장혁·신하균 주연의 '순수의 시대'가 촬영된 곳은 송천동 건지산 학술림으로 이 일대에는 소설 혼불'로 유명한 고 최명희 작가의 묘와 조경단, 덕진공원이 있어 호젓한 분위기 속에서 숲길을 걷기엔 안성맞춤이다.
이 밖에 1978년에 개장한 전주동물원은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전설의 주먹' 등 여러 영화 속 배경이고 최근 전북에서 가장 핫한 곳으로 떠오른 전주서부신시가지 번화가는 지난해 큰 인기를 끈 드라마 'W'의 촬영지였다.
전주에서 촬영된 영화와 영화촬영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영상위원회 홈페이지(http://www.jjfc.or.kr)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lc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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