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45%, 월급 200만원 이하…女취업자 식당·술집 가장 많아
음식점·주점업 취업남성 비중 순위도 '6→5'위로 상승
통계청, 2016년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발표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지난해 식당·술집 취업여성 비중이 전체 산업 중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근로자의 절반 가량은 월급 200만원 이하를 받고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5일 이런 내용의 2016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10월) 76개 산업 중분류별로 취업자 규모를 보면 소매업(자동차 제외) 취업자 수가 229만9천명(8.6%)으로 가장 많았다. 음식점 및 주점업(214만3천명·8.1%), 교육서비스업(186만3천명·7.0%)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육상운송 및 파이프라인운송업이 104만1천명(6.8%)으로 가장 많았다. 여성은 음식점 및 주점업이 135만1천명(12.0%)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기 불황 여파로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 비중 순위가 남녀 모두 한 계단씩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남성은 지난해 79만2천명(5.2%)으로 1년 전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여성 비중 순위도 1년 전 2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228개 산업 소분류별로 보면 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175만4천명(6.6%)으로 가장 많았으며 작물재배업(4.8%),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3.1%) 등 순이었다.
남자 취업자 비중이 높은 산업은 육상여객운송업(96.5%), 도로화물운송업(94.9%), 건물건설업(93.1%) 등 순이었다.
여성취업자 비중은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86.5%), 초등교육기관(80.2%), 의원(78.9%) 등 순으로 많았다.
전체 임금근로자 1천968만7천 명 중 월수입 100만원 미만은 11.4%, 100만∼200만 원은 33.8%, 200만∼300만 원은 14.2%, 400만 원 이상은 14.2%를 차지했다.
농림어업은 100만 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이 47.5%로 높게 나타난 반면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은 400만 원 이상이 각각 34.6%, 32.1% 등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군인을 제외한 51개 직업 중분류별 취업자를 보면 경영 및 회계관련 사무직이 379만5천명(14.3%)으로 가장 많았고 매장판매직(200만1천명·7.5%), 조리 및 음식서비스직(165만5천명·6.2%)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취업자 비중이 높은 직업은 자동차운전원(98.8%), 건설 및 광업 단순종사원(96.2%) 등이었고 여성취업자 비중은 의료복지관련 서비스종사자(94.1%), 회계 및 경리사무원(88.0%) 등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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