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강화도 진달래 축제…관광객 역대 최다 기록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수도권 대표 봄꽃 축제인 강화 고려산 진달래 축제를 찾은 관광객이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시 강화군은 지난해(42만6천 명)보다 4천여 명 늘어난 43만9명의 관광객이 12∼23일 제10회 고려산 진달래 축제를 찾았다고 25일 밝혔다.
축제 기간인 16일에는 하루에만 5만9천700명이 고려산을 찾아 역대 하루 방문객 수를 경신했다.
수도권에서 강화도로 들어오는 길목인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축제 기간 강화도로 진입한 차량만 35만9천대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축제 기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번 축제에서는 진달래 화전 만들기, 진달래 차 시음, 진달래 엽서 전 등의 체험 행사와 함께 향토 먹거리와 농·특산물 장터 20곳이 운영됐다.
축제장에서 쓸 수 있도록 발행한 강화사랑상품권은 지난해 대비 100% 넘게 늘어난 6천700만원어치가 교환됐다. 이는 강화도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 상품권이어서 인근 재래시장과 식당가가 고스란히 경제적 파급 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강화군은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축제장 인근 27곳을 임시 주차장으로 지정해 운영하는 한편 행사장 안내 요원을 늘렸다.
강화군 관계자는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어느 정도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 잡으면서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인천과 김포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지방에서 오는 관광객도 많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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