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글로벌 훈풍·외국인 매수에 상승 출발(종합)
삼성전자 1%대 상승…사상최고 실적 SK하이닉스는 약세
코스닥지수 나흘만에 반등, 630선 회복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25일 프랑스 대선 우려 완화에 따른 글로벌 주가 상승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7인트(0.03%) 오른 2,174.4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96포인트(0.09%) 오른 2,175.70으로 출발해 2,179.52까지 오르면서 2,180선 탈환을 노리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와 유럽 주요 증시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 관련 우려 완화의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6.13포인트(1.05%) 상승한 20,763.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5.46포인트(1.08%) 높은 2,374.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3.3포인트(1.24%) 오른 5,983.82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4% 넘게 오르며 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30지수는 3.38% 올라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2.11%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3.90%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 참여자들은 프랑스 대선에 이어 이번에는 26일 발표되는 미국의 세제개혁에 집중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이후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세제개혁안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시장에 부담이 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장중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으며, SK하이닉스[000660] 실적에 따라 주가지수 상승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232억원어치를 장바구니에 담으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04억원, 32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31% 오른 208만9천원에 거래되며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개장 전 1분기 영업이익이 2조4천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2%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공시한 SK하이닉스는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1% 넘게 떨어졌다.
현대차[005380](1.77%), 한국전력[015760](0.56%)은 강세고 POSCO(-1.28%), 삼성생명(-0.91%), NAVER(-0.62%) 등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주가 약세다.
기업들이 잇따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에 따라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4% 가까이 하락하고 있고, GS글로벌은 호실적의 영향으로 10% 넘게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07%), 운송장비(0.55%), 건설업(0.50%), 섬유의복(0.39%) 등이 오름세다.
반면 통신업(-1.23%), 화학(-1.16%), 철강금속(-0.91%), 보험(-0.77%)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3.38포인트(0.54%) 오른 630.00을 나타내고 있다. 나흘만에 반등이다.
지수는 2.59포인트(0.41%) 오른 629.21로 출발해 63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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