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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고 잠 못자고'…경기도 빛공해 방지 나서

빛공해 민원 증가세…도 '빛공해방지위원회' 구성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가 갈수록 늘어나는 인공 빛 공해를 줄이기 위해 빛공해방지위원회를 구성했다.

도는 25일 오전 위원회 위원 15명에 대한 위촉식을 하고 첫 회의를 했다.


빛공해방지위원회는 강득구 도 연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공무원 3명과 도의원·대학교수·관련 기관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빛 공해 방지 계획 수립과 시행, 조명환경관리구역 지정 등의 역할을 한다.

또 빛 공해 유발 사업과 빛 환경 영향평가, 관련 정책 협의 및 조정 기능도 담당한다.

도에 따르면 도내 빛 공해 관련 민원은 2013년 593건에서 2015년 85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5년 빛 공해 민원은 인공 빛으로 인한 농수산 피해가 425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수면방해 284건, 생활불편 102건, 눈부심 11건, 기타 3건이었다.

2015년 8월 기준 도에 등록된 인공조명은 97만6천979개로, 가로등이 35만9천175개, 보안등 31만4천412개, 옥외광고물 30만3천392개 등이다.

강 부지사는 "빛 공해와 경관조명은 조화를 이루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며 "위원회의 노력으로 아름답고 건강한 밤 경관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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