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차 어디쯤 오고 있지?'…경기도 출동정보 제공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내에서 119 신고자가 소방차나 구급차가 현재 어디쯤 오고 있는지, 언제 도착하는지를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도는 24일 119 신고자를 위한 구급차 등 출동정보 서비스를 21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응급환자나 화재 발생 신고 후 발을 동동 구르며 119구급차나 소방차를 기다릴 신고자들을 안심시키고, 원활한 초기 대응을 위한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 시스템은 119 신고를 접수한 소방대원이 일선 소방서에 출동지령을 내린 뒤 신고자에게 문자로 경기도재난안전본부 홈페이지 주소를 보낸다.
신고자는 수신된 홈페이지 주소를 클릭해 재난안전본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신고 정보 확인과 함께 출동차량 이동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에서는 이동 차량 연락처도 제공, 신고자와 출동 119 요원들 간 연락도 가능해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도 있다.
출동정보 제공 서비스 홈페이지에는 심폐소생술과 소화전 사용법 등 40여 가지 응급상황 매뉴얼도 실려 있다.
도 재난안전본부는 "대리운전 신청자가 대리운전기사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한 대리운전 업체 시스템을 보고 119 출동정보 서비스를 고안하게 됐다"며 "이 시스템이 신고자를 안심시키는 것은 물론 신속한 초기 대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도 "소방출동뿐만 아니라 다른 행정 처리에도 응용이 가능한 훌륭한 서비스"라며 "민원 처리 상황을 문자로 알려주는 방안도 마련해 시행하라"고 각 부서에 주문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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