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탁구] '기대주' 임종훈, 결승 진출 실패(종합)
4강서 세계랭킹 69위 프렌치스카에 1-4로 패해
(인천=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상위 랭커들을 잇따라 제압하며 기대를 모았던 임종훈(20·KGC인삼공사)이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임종훈은 2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 탁구 대회 남자 개인 단식 준결승에서 패트릭 프렌치스카(독일)에 1-4(4-11, 7-11, 11-9, 8-11, 9-11)로 무릎을 꿇었다.
세계랭킹 119위인 임종훈은 이로써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개인 단식 4강에 오른 것은 남녀를 통틀어 임종훈이 유일하다.
지난해 브라질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던 정영식(25·미래에셋대우)과 이상수(27·국군체육부대)는 32강에서 탈락했다.
아시아선수권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마룽을 제압하고 은메달을 차지했던 정상은(27·삼성생명)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선수 중에는 최효주(삼성생명)가 8강까지 오른 것이 전부다.
임종훈은 앞서 16강에서 세계랭킹 10위 추앙츠위엔(대만)을 접전 끝에 4-3으로 꺾고, 8강에서는 세계랭킹 14위 프레이타스 마르코스(포르투갈)를 4-1로 제압하며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세계랭킹 69위 프렌치스카는 예상보다 강했다.
임종훈은 프렌치스카의 속공과 파워에 밀리며 1,2세트를 각각 4-11과 7-11로 힘없이 내줬다.
3세트를 11-9로 잡아내며 반전을 마련하는 듯했던 임종훈은 4세트를 8-11로 빼앗겼고, 5세트에서도 9-8에서 내리 3점을 허용하며 4강 벽을 넘지 못했다.
임종훈은 지난 19일 끝난 21세 이하(U-21) 남자단식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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