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에 울려 퍼지는 재즈…유러피언 재즈 트리오 내한공연
5월 11일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서 공연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네덜란드 출신의 유러피언 재즈 트리오(European Jazz Trio)가 다음 달 고즈넉한 성당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플러스히치는 "유러피언 재즈 트리오가 오는 5월 11일 오후 8시 서울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내한공연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는 그동안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LG아트센터 등 국내를 대표하는 공연장에서 수차례 공연을 연 바 있지만, 성당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플러스히치 관계자는 "서울주교좌성당은 성당 안에서의 울림이 빼어나 수많은 음반의 녹음 장소로 사랑을 받아왔다"며 "성당이 만들어내는 피아노, 베이스, 드럼의 깊고 자연스러운 울림이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주교좌성당에서는 다닐로 레아 & 플라비오 볼트로 듀오, 지오바니 미라바시 솔로, 이부영 & 바딤 네셀로브스키 듀오의 공연이 열린 적이 있다.
1984년 데뷔한 유러피언 재즈 트리오는 지금까지 20여 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하며 온화하고 멜랑콜리한 사운드로 전 세계 재즈 팬들을 사로잡았다. 재즈와 영화음악, 팝과 클래식을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여 '로맨틱 재즈의 대명사'로 불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유러피언 재즈 페스티벌 라이브 실황을 담은 새 앨범 발매기념으로 마련됐다. 또 이번 공연 후 유러피언 재즈 트리오는 국내에서 새로운 앨범을 제작한다. 이번 앨범에는 '광화문 연가', '우울한 편지', '비창' 등 한국 가요가 담길 예정이다.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 티켓링크, 예스24에서 구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R석 8만 원, S석 6만 원이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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