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잠실구장에 '생일 축하 노래'가 울려 퍼졌다.
팬들에게 뜨거운 축하를 받은 박용택(38·LG 트윈스)은 바로 솔로 홈런으로 화답했다.
4월 21일은 박용택의 서른여덟 번째 생일이다.
이날 잠실구장에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가 열렸고, 6회말 첫 타자로 박용택이 등장하자 LG 팬들은 목소리를 높여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응원에 답하고 싶었을까. 박용택은 노래가 끝나자마자 KIA 좌완 선발 팻 딘의 3구째 시속 123㎞ 커브를 받아쳤다.
타구는 105m를 날아 왼쪽 외야 관중석에 안착했다.
2-2 균형을 깨는 박용택의 시즌 첫 홈런이다.
LG 응원석에서는 더 큰 함성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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