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다변화 차원…중국진출 기업 수출보험 등 지원은 확대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중국을 대상으로 한 10개의 마케팅사업을 취소 또는 축소하는 대신 다른 국가로 변경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당초 9월 19∼20일 선양에서 열 예정이었던 G-FAIR(경기우수상품 해외전시회) 행사를 두바이로 장소를 변경, 같은 달 26∼27일 개최하기로 했다.
2011년 선양 G-FAIR에는 도내 83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2천15건, 7천300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도는 또 8월 4∼6일 예정된 상하이 G-FAIR 참가업체를 60개사에서 40개사로 줄이기로 했다.
충칭 글로벌 소싱페어(5월 18∼21일)와 하얼빈 국제무역박람회(6월 15∼19일)는 아예 참가하지 않고, 게임·콘텐츠 분야 저장성 이우박람회(4월 27∼30일)에도 참가업체를 20개사에서 18개사로 축소하기로 했다.
다음 달 15∼19일 충칭에 파견하기로 한 중국 농식품 판로개척단은 베트남으로 변경하고, 연중 실시하는 중화권 해외역직구 전자상거래 입점 지원은 일본·대만·동남아로 대상국을 바꾸기로 했다.
11월 계획한 G-Trade China 수출상담회는 베트남 수출상담회로 대체 추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등 비관세장벽 강화에 대응하고, 수출 판로를 다변화하기 위해 중국 마케팅사업을 상당수 축소·취소하기로 했다"며 "대신 중국지역 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은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도는 중국진출 기업의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간 수출보험 지원 한도를 업체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하고, 중국 규격인증 획득지원 한도액도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늘렸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