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호황 제주…자갈 물동량 457%↑ 농산물 22%↓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건설 경기가 호황인 제주의 건설자재 물동량은 늘어났으나 농산물 물동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도내 2개 무역항과 4개 연안항의 항만 물동량은 총 477만9천t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403만5천t보다 18.4%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자갈이 457.4%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다음은 모래와 시멘트가 각각 29.8%, 5.4% 늘었다. 생필품은 18.1% 증가했다.
그러나 감귤과 당근, 무, 채소 등 농산물은 22% 감소했다. 비료도 13.6% 줄었다.
항만별 물동량 증가율은 애월항 48.4%, 서귀포항 36.7%, 제주항 19.5%, 한림항 11.8% 순이다. 애월·서귀포·제주항은 건설자재가, 한림항은 비료가 많이 증가했다.
화순항을 통해 주로 들어오던 자갈이 올해는 애월·서귀포·제주·한림항으로 분산돼 반입됐고, 제주·서귀포·성산포항으로 들어오던 비료는 주로 한림항으로 반입됐다.
도는 건설 경기가 호황세를 타고 있어 건설자재 수요가 이어져 항만 물동량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과 서귀포항은 무역항이고, 애월·한림·성산·화순항은 연안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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