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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5월 미국서 올해 첫 공식경기…대표선발전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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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5월 미국서 올해 첫 공식경기…대표선발전 대체

5월 4∼7일까지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아레나 프로 스윔시리즈 참가

수영연맹, 세계선수권 대표선발전 기록 인정키로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6년 만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준비 중인 박태환(28·인천시청)이 다음 달 미국에서 올해 첫 공식 경기를 치른다.

대신 대한수영연맹관리위원회에서 이 대회 기록을 국가대표 선발전 기준기록으로 인정해주기로 해 5월 경북 김천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대표선발전은 뛰지 않기로 했다.

대한수영연맹은 21일 "박태환이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요청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재정악화와 집행부 불법 비리 행위 등으로 지난해 3월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된 대한수영연맹은 사실상 업무 마비 상황까지 처했다가 지난달 말에야 올해 국내 대회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세계선수권대회 등 올해 국제대회에 파견할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전은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그동안 대회 일정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선수들의 훈련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그러자 수영연맹은 부득이 선발대회에 참가할 수 없는 선수들이 타 대회에서 수립한 경기기록을 선발기준기록으로 인정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번 선발전 참가요강 개시일인 지난 7일부터 선발전 마지막 날인 5월 15일 사이에 타 국가에서 개최되는 국제수영연맹(FINA) 승인 기준기록인정대회가 해당한다.

박태환이 출전하는 대회는 대표선발전에 1주 정도 앞선 현지시간 5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아레나 프로 스윔시리즈다.

박태환의 소속사인 팀지엠피에 따르면 박태환은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등 네 종목에 참가 신청을 했다. 박태환이 주력하는 종목은 자유형 200m, 400m와 1,500m로 실제 참가 종목은 조정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이 대회에서 박태환은 올해 처음 공식 경기를 치른다.

2월 중순 호주로 건너가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해 온 박태환은 지난달 초 시드니에서 열린 2017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 자유형 200m와 400m 경기에 참가 신청을 했다. 하지만 대표선발전 일정이 미뤄지면서 훈련 계획도 틀어져 대회에 불참했다.

박태환은 애틀랜타 대회를 치르고 나서 다시 호주로 건너가 훈련을 이어간다.

이후 잠시 귀국했다가 바로 유럽으로 건너가 길게는 한 달 정도 머물면서 시차 적응을 겸한 마무리 훈련을 할 계획이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7월 14일부터 30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다.

박태환이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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