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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 실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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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 실현한다

전남도, 전국적 농가인구 감소 속에 오히려 증가

다양한 정책 추진으로 청년 귀농 우수 지자체 선정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정의 핵심 슬로건은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이다.

전남도는 농업 분야에서도 예외를 두지 않고 청년 귀농 사업에 전력하고 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6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전남 농가인구는 전년보다 2천547명(0.6%) 늘어난 32만1천395명을 기록했다.

전국 농가인구가 2.4%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어가 인구도 전국적으로 2.1% 감소했지만, 전남은 444명(1.0%)이 늘어 4만4천262명을 기록했다.

전남 농어가 인구가 증가한 것은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도시 은퇴자들의 꾸준한 귀농·귀촌 영향이 컸지만, 청년 귀농정책의 효과가 일조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남도는 영농창업에 관심 있는 우수한 청년인력 창업을 지원해 농산업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촌 노동력 부족도 해소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올해는 국비, 도비, 시군비를 합쳐 만18∼39세 36명에게 2억6천6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비만 지원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전남은 1인당 240만원의 지방비도 지원한다.

청년농산업 창업 경진대회를 거친 지원 대상에게 창업안정자금, 교육비, 상품화 개발비,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전남도는 미래를 선도할 영농인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대학생들에게도 눈을 돌리기로 했다.

전남도가 구상하는 대학생 농산업 체험캠프가 그 핵심에 있다.

전남대, 순천대, 목포대 등 거점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이론 교육, 현장 체험, 사후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예비 농산업 창업인으로 육성한다는 게 제도의 취지다.

시행이 확정되면 전남도는 행정·예산을 지원하고 대학 측에서는 캠프를 총괄해 운영하고 정규과목 편성·학점 인정 등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이끄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졸업 후에는 농업인턴 제도나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영농 정착을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전남도는 청년 귀농인뿐 아니라 베이비 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 도시민 귀농 수요를 흡수하려고 2015년부터 내년까지 귀농·귀촌 12만7천 가구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김호혁 농업기술원 귀농귀촌 팀장은 "전남은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귀농귀촌 1번지"라며 "탄탄한 농업 인프라와 지원제도를 갖춘 만큼 귀농을 생각하는 도시민이라면 가장 먼저 고려할 만한 지역으로 자신 있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오는 28∼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17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에서 청년 귀농 부문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연합뉴스 사장상을 받는다.

'4차산업 혁명 청년 농부가 이끈다!'를 주제로 연합뉴스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귀농귀촌박람회로는 역대 최다인 85개 지방자치단체가 참가한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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