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쉬었나…' 김현수 3타수 무안타 1볼넷(종합)
볼티모어, 신시내티에 연장전 승리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닷새 만에 선발 출전했으나 안타 없이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다.
김현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벌인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경기에 볼티모어의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가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 것은 지난 1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닷새만이다.
16일까지 김현수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나, 이후 대수비·대타로 나가거나 결장하는 바람에 타격감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78에서 0.238(21타수 5안타)로 내려갔다.
김현수는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 기용을 달리하는 플래툰 시스템 때문에 벤치에 묶여 있었다. 좌타자인 김현수는 오른손 투수가 선발로 나올 때 선발 기회를 받고 있다.
이날 신시내티는 우완 스콧 펠드먼을 선발로 내세웠다.
김현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펠드먼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회초 요나탄 스호프의 선제 솔로포로 볼티모어가 1-0으로 앞선 가운데, 김현수는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신시내티는 4회초 조이 보토의 동점 솔로포로 1-1 균형을 맞췄다.
김현수는 6회초 펠드먼의 2구째 시속 143㎞ 직구를 걷어 올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1-1 이어진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김현수는 라이셀 이글레시아스에게서 볼넷을 골라 나가 대주자 크레이그 젠트리와 교체됐다.
그러나 다음타자 애덤 존스와 매니 마차도가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김현수가 만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연장 10회초, 볼티모어는 2사 2루에서 J.J 하디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2-1로 앞섰다. 이어 10회말 신시내티의 추격을 막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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