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강원권: 밥상에 오른 봄…무려 304가지 정선 토속음식 "맛나네"
옛 삶의 애환 서린 깊은 맛 한가득…음식 맛보고 농경문화 체험하고 '일석이조'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4월 넷째 주말인 22∼23일 강원도는 대체로 맑겠으나 일교차가 커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겠다.
정선에서는 곤드레나물밥, 감자붕생이밥, 올창묵(올챙이 국수), 누름 막국수 등 무려 304가지 토속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토속음식 축제'가 열린다.
사라져 가는 토속음식의 깊은 맛을 느끼는 것은 물론 다양한 '농경문화 체험'도 할 수 있어 아이들 교육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 주말 맑음…일교차 커 건강관리 유의
토요일인 22일 강원도는 맑은 가운데 가끔 구름 많겠다.
남부 지역은 오후 한때 5㎜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도∼10도, 낮 최고기온은 11∼21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3일은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도∼11도, 낮 최고기온은 17∼23도 분포를 보이겠다.
동해 물결은 토요일 0.5∼2m, 일요일 0.5∼1.5m로 일겠다.
기상청은 일교차가 커 야외활동 시 자외선에 대한 피부보호, 감기 등 개인건강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고향의 맛을 찾아 가족과 함께 떠나는 음식여행
'곤드레나물밥, 감자붕생이밥, 올창묵(올챙이 국수), 누름 막국수, 녹두빈대떡…'
정선아리랑과 304가지 토속음식이 함께 어우러진 '2017 정선토속음식축제'가 21∼23일 정선군 북평면 나전역 일원에서 열린다.
주제는 '가족과 함께 떠나는 음식여행'이다.
올해로 6회째다.
폐광 이후 쓰러져가는 지역 경기를 살리고자 북평면 주민들이 모여 준비한 축제다.
사라져 가는 산촌 음식을 보존하고 추억 속에 남아 있는 산촌 생활문화를 고스란히 재현한다.
어머니의 따뜻한 손맛과 정감있는 고향의 맛이 느껴지는 특색있고 맛깔스러운 다양한 토속음식이 한상차림이다.
북평면 주민들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304가지 토속음식을 발굴했으며, 축제장에서 직접 조리해 선보인다.
음식 대부분은 청정 정선에서 생산하는 무공해 농·특산물을 재료로 만든다.
조상들이 즐겨 먹었던 음식들로 음식 하나하나에 삶의 애환이 서려 있고 깊은 맛은 물론 조상들의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
옥수수·엿·손두부 등 토속음식 만들기 체험과 벚꽃길 걷기, 칼국수 빨리 먹기 대회, 팔씨름대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소 밭갈이와 소달구지 타기, 장작 패기, 등 농경문화 체험도 할 수 있다,
정선군은 24억원을 들여 북평면 나전역 일대에 이들 토속음식을 주제로 '맛 전수관 및 이야깃거리'를 올해 연말까지 조성한다.
한편 22일에는 매년 60만 명 이상 방문하는 명품 오일장 '정선아리랑시장'도 열린다.
정선아리랑시장은 매월 끝자리가 2·7일에 열린다.
청정 자연과 푸근한 인정이 넘치는 정선에서 고향의 맛을 느껴보자.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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