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아체주 국왕 일행 가평 방문…교류 제안
(가평=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인도네시아 아체주(州) 투안쿠 무하마드 국왕 일행이 20일 경기도 가평군을 방문, 김성기 군수를 접견하고 교류 협력을 제안했다.
무하마드 국왕은 이날 김 군수에게 "가평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아름다운 도시"라며 "가평군의 체육, 관광, 문화, 예술 등을 배우고 상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김 군수는 "두 도시가 여러 분야에서 협력해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가평의 아름다움을 적극적으로 알려 인도네시아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무하마드 국왕의 가평 방문은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로, 지난 8∼9일에는 전국합기도선수권대회 참관차 가평을 방문했다.
그는 아체주 경찰에게 한국의 무예를 배우도록 권장할 정도로 합기도 예찬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서부에 있는 아체주는 특별자치지역으로 부족장 개념의 국왕이 있으며 국왕은 행정과 정치에 간섭하지 않는다. 지난해 말 규모 6.5의 강진으로 100명 넘게 사망하고 6만5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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