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권한대행 "北도발 가능성 예의주시…즉각 대응태세 강화"(종합)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北, 언제든 도발 감행할 우려"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 조기 성과 위해 관계기관 긴밀히 협력"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0일 "군과 각 부처는 한미 동맹이 강화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즉각적인 대응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16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했지만, 도발적 언행과 25일 인민군 창건일 등을 고려할 때 언제든 또다시 도발을 감행할 우려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이번 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대내외에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북한의 위협과 통상현안, 가계부채 등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설비투자도 증가하는 등 긍정적 상황이 나타나고 있어 최근 한국은행과 IMF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경제 상황과 위기 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내수활성화나 통상현안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여 추진해야 한다"며 "경기 회복의 불씨를 계속해서 살려 나갈 수 있도록 면밀히 대처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이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해경,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교육부와 경찰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장기간 무단결석하고 있는 초등학생·중학생 13명의 안전을 신속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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