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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광고중단에 굴복?…유튜브, 반체제 영상 대거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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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광고중단에 굴복?…유튜브, 반체제 영상 대거 삭제

베트남 정부, 소셜미디어 '정화' 운동…효과는 의문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공산당 일당체제인 베트남이 소셜미디어를 통한 반체제 활동의 차단에 고삐를 죄고 있다.

20일 베트남통신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까지 자신들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영상공유사이트인 유튜브에서 베트남과 관련된 1천500여 개의 '유해' 영상을 삭제했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국가지도부를 비방·중상하거나 허위 내용 등을 담은 8천여 개의 영상이 유튜브에 있다며 이중 2천200여 개를 먼저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영상의 상당수는 해외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 가운데 반체제 인사들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자국 기업들에 유튜브 광고를 중단하도록 하며 구글을 압박했다. 실제 비나밀크 등 일부 대기업은 유튜브 광고를 중단했다.

베트남 정부는 소셜미디어' 정화' 운동의 하나로 해외 소셜미디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도 추진한다.

쯔엉 민 뚜언 정보통신부 장관은 19일 국회에서 왜곡, 비방, 날조의 대부분은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과 같은 국제 소셜미디어상에서 발생한다며 토종 소셜미디어의 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베트남에서 인터넷 이용자는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는 4천900만 명이며 소셜미디어 계정은 4천500만 개를 넘는다. 이중 이용자가 3천500만 명에 이르는 페이스북이 대표적인 온라인 소통 채널이다.

베트남 정부가 소셜미디어를 통한 반국가 활동을 막기 위해 규제와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급속도로 확장되는 인터넷 공간을 통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kms123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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