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올해 인구증가율 郡단위 '전국 2위'
혁신도시 영향…3년 내 10만명 육박할 듯
(진천=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진천군 인구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진천군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진천 인구는 7만678명으로 지난해 말 6만9천950명보다 728명이 증가했다. 인구 증가율로 따지면 1.04%다.
이런 인구 증가율은 전국 82개 군(郡)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대구 달성군(인구증가율 3.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진천군의 인구는 2015년 충북 혁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빠르게 증가해 2년 만에 7천여명이 늘었고, 지난 1월에는 7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오는 6월 입주할 혁신도시 내 A4 블록의 아파트 924가구도 100% 분양된 상태여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 충북혁신도시는 군내 주변 지역의 인구를 빨아들여 군 전체 인구 증가에는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혁신도시 전입자 가운데 군내 주민은 20% 수준에 불과해 우려됐던 '빨대 효과'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혁신도시 주민 가운데 상당수는 최근 개발한 신척·산수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체 종사자인 것으로 진천군은 분석하고 있다.
진천군 관계자는 "인구 증가세가 이어지면 3년 이내에 진천군 인구가 1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며 "군의 적극적인 인구 유입 정책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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