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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사 될래요" 장애청소년, 홍콩서 장래희망 미리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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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사 될래요" 장애청소년, 홍콩서 장래희망 미리 체험

지적장애 2급 국화 양, 서경덕 교수와 '장애인 글로벌 도전단' 진행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제과사(파티쉐)가 꿈인 장애청소년이 홍콩으로 날아가 유명한 파티쉐와 함께 과자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하고 돌아왔다.

'은평기쁨의 집' 소속 국화(지적장애 2급·18) 양은 지난 14∼16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홍콩을 방문해 유명한 파티쉐인 보위 임과 에그 타르트(계란빵) 등을 만들며 장래 꿈을 키웠다.

국화 양은 "학교 방과 후 수업을 통해 제과제빵에 대한 경험을 많이 해 봤지만 홍콩에서 유명한 파티쉐와 만나 함께 과자를 제작한 것은 내게 더 큰 자신감을 심어줬다"며 "앞으로 꼭 파티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국화 양의 홍콩 꿈 체험은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이 단체 홍보대사인 서 교수가 제37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펼친 '장애인 글로벌 도전단' 행사의 하나다. 협회는 소속기관 44개 중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외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신청받아 매년 1명씩을 선발해 서 교수와 함께 꿈을 미리 체험할 기회를 줬다.

서 교수는 "20여 년 전 유럽 첫 배낭여행을 통해 '한국 홍보'의 꿈을 꾸기 시작했던 때를 되돌아보면서 우리 장애청소년들에게도 해외에서의 경험을 통해 더 큰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시대를 사는 지금, 우리 장애청소년들이 해외에서 자신의 꿈을 먼저 체험하게 함으로써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은 게 도전단의 가장 큰 목표"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지난 2015년부터 여행가이드가 꿈인 김여슬 양 등 5명의 장애청소년에게 일본, 중국, 베트남 등지를 함께 방문해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심어줬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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