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신공항 2026년 개항…기본계획 용역 입찰공고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국토교통부는 20일 김해 신공항 건설사업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용역을 위한 입찰공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의 금액은 42억원,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다. 경쟁·국제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사전적격심사를 통해 입찰참가 적격자 선정 및 기술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6월에 용역을 시작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 10일 김해 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비율(B/C)이 0.94로 나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발표했다.
김해 신공항 건설사업은 총 사업비 5조9천600억원을 들여 현재 김해공항 서편에 연 3천800만명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의 활주로, 국제선 터미널, 계류장 등 공항시설을 짓는다. 2026년 개항을 목표로 한다.
국토부는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통해 신공항 개발예정지역 범위, 공항시설 배치, 운영계획, 재원조달방안 등을 검토한다.
국토부는 용역 추진 과정에서 국내외 전문가 자문, 지역 의견을 듣고 설명회·공청회를 통해 영남권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항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운영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본계획수립 용역과 동시에 '김해 신공항 건설 소음영향분석 등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통해 대비책 마련에 나선다.
국토부는 신공항 건설 예정 주변 지역의 소음 발생 범위 및 소음도 등 항공기 소음 예측을 분석해 소음대책안을 기본계획에 반영한다.
특히 전략환경영향평가 초기 단계부터 환경전문가, 지방자치단체, 지역 추천인사 등을 포함한 공항환경대책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공항 예정지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을 통해 기본계획안이 마련되면 기재부·환경부·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 등과 협의를 거쳐 2018년에 기본계획을 고시한다.
이어 2018∼2020년 기본·실시설계, 2021∼2025년 본공사 시행, 2025년 종합시운전 등을 거쳐 2026년 개항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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