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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복원한 황새…비좁은 사육장서 싸우다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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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복원한 황새…비좁은 사육장서 싸우다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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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겹게 복원한 황새…비좁은 사육장서 싸우다 죽어

    황새 전문가 박시룡 전 교원대 교수 "일본처럼 야생 방사 할 때"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한국교원대 청람 황새공원에서 복원된 황새들이 비좁은 사육장에서 과밀 사육돼 서로 싸우다 죽는 등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처럼 안전한 야생 생태 환경을 갖춘 뒤 방사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장을 지낸 박시룡 전 교수는 19일 "청람 황새공원 사육장 규모는 7천900㎡에 불과한데 황새는 무려 96마리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체 수는 많은 데 서식 공간이 비좁다 보니 서로 싸우다 죽는 등 황새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새 한 마리의 날개 길이가 2m나 되는 점을 고려하면 청람공원 사육장은 96마리가 살기에는 매우 비좁은 공간이라는 것이 박 전 교수의 지적이다.


    그는 "청람공원 사육장은 황새 40마리가 살기에 적당한 규모"라며 "개체 수가 더 늘어나는 것이 곤란해 번식을 억제할 정도"라고 말했다.

    황새생태연구원은 번식기 황새에게 가짜 알을 넣어주는 방식으로 사육장 내 번식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박 전 교수는 "일본처럼 과거 황새가 서식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야생 방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예산이 필요한 만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새는 1971년 충북 음성에서 마지막 한 쌍 중 수컷이 산란 직후 밀렵꾼의 총에 맞아 죽은 뒤 자연 번식이 중단됐다. 이후 '텃새'였던 황새는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다.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1996년 러시아 아무르 강 유역에 서식하던 새끼 황새 암수 한 쌍을 들여와 황새 복원을 시작했고, 예산군과 함께 2015년부터 자연 방사하고 있으나 감전사 등 사고가 잇따라 15마리를 방사하는 데 그쳤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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