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 광산구가 지역 거주 아동들이 병원 간병 서비스를 '반값'에 이용할 수 있도록 일반 시민으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하는 크라우드 펀딩에 나섰다.
광산구는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회사 오마이컴퍼니(https://www.ohmycompany.com/)를 통해 오는 6월 14일까지 300만원을 목표로 기금 모금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광산구는 보다 많은 사람이 아동 전문 간병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돕고자 크라우드 펀딩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동 전문 간병 서비스는 맞벌이나 한부모 가정의 부모가 안심하고 환아를 맡길 수 있도록 전문 교육을 받은 아동보호사가 병원에 입원한 환아를 돌봐주는 것을 말한다.
광산구는 지난해부터 지역 병원과 함께 아동보호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교육을 수료한 보호사들이 전국 최초로 협동조합 '엄마손길'을 설립했다.
광산구는 펀드 기금을 '엄마 손길'에 지원해 입원 아동들이 현재 이용금액의 절반인 시간당 6천원에 간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광산구에서 아동보호사 교육을 수료한 주민은 모두 32명이며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병원에 입원한 아동 192명을 1천300시간 동안 돌봤다.
모금은 오마이컴퍼니에 접속해 '엄마 손길'을 검색하거나 광산구청 누리집(http://www.gwangsan.go.kr)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광산구는 지난해에도 크라우드 펀딩을 추진해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 6개 회사에 총 952만원을 지원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아동 전문 간병 서비스는 경력단절 여성 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도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 좋은 일자리 제공, 공익 충족 등 효과를 낳는 사회적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