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인민해방군에 전투력 강화 주문…"강군 꿈 이뤄야"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최근 북핵위기로 동북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인민해방군에 전투력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19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의 군사 최고기구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하고 있는 시 주석은 새로 조직된 84개 군급(軍級·집단군이나 성<省>군구 이상) 단위 사령관을 소집한 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조직된 이들 부대에 대해 전투 준비태세를 갖추고, 합동작전능력과 기술수준을 개선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새로운 형태'의 전투능력 구축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새로운 형태'의 전투능력은 전자, 정보, 우주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시 주석이 집단군 이상의 군급단위 사령관을 소집한 것은 2015년말부터 시작된 군개혁이 실제 운영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5년말 중앙군사위원회가 인민해방군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발표한 이후 규모는 줄이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군대개혁을 추진해왔으며 비전투원 수와 조직을 줄이는 대신 현대전 능력을 강화해왔다.
중국 군 당국은 이를위해 총참모부·총정치부·총후근부·총장비부 등 4총부 체제를 해체하고 육군(통합)지휘기구와 함께 제2포병부대를 대신할 로켓군과 전자,정보,우주작전 수행을 지원할 전략지원부대를 신설했다.
중국군은 올해말까지 감군 작업을 마치고 2020년까지 세계 일류 군대 육성을 목표로 개혁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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